과잉 공감이 비인간화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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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그들은 타자에 대한 공감 제로인 사이코패스라기보다는 자기 집단에 대해 과잉 공감을 보인 보통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기 동료들을 해한 이라크 군인들을 '비인간화'함으로써 자기 집단의 분노에 극도로 공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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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마일리지 같은 것이어서 누군가에게 쓰면 다른 이들에게는 줄 수 없다.
내집단에게 강하게 공감했다면 그만큼 외집단에게 공감할 여유가 소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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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경우에는 놀이 목록에 역할 놀이(엄마아빠 놀이, 전쟁 놀이 등)가 추가되기에 감정이입과 역지사지를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놀라운 연구 결과 중 하나는 그들의 어린 시절에 놀이가 빠져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놀이는 미래에 벌어질 일에 대한 예행 연습이기도 하다.
이제 초등학교 어린이에게 어떤 활동을 장려해야 할지는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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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구원의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무신론자 아들 이반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 라고 말한다.
그의 대사처럼 심판자가 존재한다는 믿음은 도덕을 가능하게 했고 사회를 키우고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이처럼 종교는 원래는 공감의 구심력으로 시작했지만 어느 단계부터는 집단 규모와 협력의 스케일을 증가시키는 원심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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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그 와중에 알파고의 승리를 예견하던 소수의 사람이 있었고 그 소수의 에고 네트워크를 분석해보니 우리의 예상대로 밀도가 낮은 사람들이었다.
즉 에고 네트워크의 밀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건에 대한 예측을 더 정확하게 한다는 가설이 입증됐다.
밀도가 낮은 사람들은 다양한 의견을 듣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알파고가 이길지도 모른다는 식의 이견도 경청했을 개연성이 높다.
반대로 밀도가 높은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와 의견을 듣기 힘든 폐쇄된 네트워크 속에 있기 때문에 예측 정확도가 떨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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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집단 내에서 새로운 생각이 싹트게 하려면 주류와는 다른 어떤 의견이라도 투입하면 된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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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이 소속된 집단에 대해서는 따뜻하고 유능하다고 지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외집단에 대해서는 따듯하고 유능하다는 지각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내가 사회적으로 비주류인 집단에 속한 구성원이라면 따뜻하면서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기란 정말 어렵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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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타적 처벌이 허용된 경우들에서 협동이 계속 유지되고 향상되었다는 점이다.
처벌 규칙이 없을 때에는 각자의 투자액이 갈수록 낮아졌지만 처벌 규칙을 도입하면 투자액이 다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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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구글은 2016년에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를 가동하여 자사의 180개 팀을 해부해본 후에 팀의 성공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지표로 심리적 안정감을 꼽았다.
최고의 성과를 내는 팀일수록 실수를 징계가 아닌 학습의 기회로 삼고 누구든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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