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후기

금융투기의 역사

by yb오늘의기록 2025. 6. 22.

 

고통과 함께 반복된 역사는 '투기적 과잉지출이 필연적으로 과도한 경기수축과 공황으로 끝난다.'는 교훈을 가르쳐주었다.

투기의 흥청거림이 지나치게 확산될 경우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공황은 투기꾼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된다.

...

쿨리지 대통령 시절 상무장관을 지냈던 허버트 후버는 1926년 이후 사석에서, 투기와 지나친 할부구매가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제적 번영을 앗아갈 것이라는 우려를 수차례 표명했다.

314p

 

 

 

심지어 한 애널리스트는 1720년대 버블기업들의 주장을 연상시키는 말을 했다.

"증시가 영구기관처럼 변해 주가상승이 계속적인 주가상승을 낳고 있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역사를 살펴볼 때 투기와 차입규모가 최고조에 달하고 영구기관이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새시대는 끝났다.

345p

 

 

대규모 투기는 경제적 힘의 균형이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할 때 발생한다.

암스테르담이 17세기 경제의 중심이 되는 경제적 기적이 발생하자 네덜란드에서는 튤립투기가 발생했고,

20세기 초 미국이 영국에 이어 세계 경제의 패자로 등장할 때 뉴욕 증시의 버블이 부풀어올랐다.

20세기 70여 년 동안 유지해온 미국이 경제패권이 1980년대 중반 일본의 경제력에 의해 위협을 받기 시작했다.

...

420p

 

 

 

일본인들은 1989년 여름에 설립된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맹목적으로 매도포지션을 취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하지만 실제 하락이유는 일본은행의 강력한 통화환수 조치 때문이다.

미에노 총재는 '부동산의 가치가 20%까지 하락하는 꼴을 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통화환수 조치를 강하게 추진했다.

그는 1989년 12월 재할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가격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자, 1990년 8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6%까지 인상했다.

주식의 평균수익률이 0.5%선에서 머물고 있는 마당에 일본 장기국채 수익률이 7%까지 오른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내 은행이나 채권으로 달려가게 되었다.

460p

 

 

롱텀캐피털의 사태는 한마디로 이 펀드가 딛고 서 있는 논리의 파산을 의미한다.

롱텀캐피털의 투자전략은 다양한 자산의 과거 가격 변동이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가정 아래 수립되었다.

롱텀캐피털은 이 논리를 확고하게 믿었기 때문에 컴퓨터가 사소한 편차를 무시하고 내놓은 결과에 엄청난 돈을 걸었다.

현대 파생상품 시장의 핵심 논리인 숄즈와 머턴의 옵션가격 결정공식도, 과거의 가격변동이 미래에도 같은 파동을 그릴 것이라는 논리에 의존한 것이다.

이는 마치 백미러만 보고 오토바이를 몰고 질주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492p

 

 

 

'책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른 없는 사회  (3) 2025.06.29
사장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 2025.06.22
행복의 정복  (3) 2025.06.15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1) 2025.06.15
사장으로 견딘다는 것  (1)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