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잘한다는 것의 의미
'게임을 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다를 수는 있지만 대개는 '게임의 규칙과 조작에 능숙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는 게임을 반복하면서 얻게 되는 학습 요소입니다.
134p
운과 실력 - 불확정 요소로 더해지는 재미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게임을 포기하려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운'입니다.
많은 게임에서 게이머의 '학습된 실력'과 더불어 '운'의 요소를 추가합니다.
이를 통해 실력이 부족한 게이머도 도전할 의미가 생기고 실력이 좋은 게이머도 실패하는 확률이 생깁니다.
144p
어릴 때 기억하던 것보다 훨씬 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전 [마계촌]에 이어서 슈퍼 패미콤으로 발매된 [초마계촌]까지 연달아 클리어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이후로 어려움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어려우면 반복하면 된다. 외우고 학습하면 된다. 결국 근성일 뿐이다.'
반복하다 보면 머리와 몸이 기억하면서 점점 체감 난도가 낮아진다는 것.
그러다 보면 남들은 어렵다고 손대지 못하는 것의 끝을 볼 수 있다는 것.
이렇게 한 가지 일의 끝을 보고 나니 자신감이 붙어 비슷한 다른 일에도 겁 없이 달려들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게임을 통해 체험했던 반복 학습의 힘입니다.
149p
기획서는 비판 받기 위해 쓰는 것
다만 한 번에 기획서를 완성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벌써 20년째 게임 기획서를 쓰는 저 역시도 최초 기획서를 작성한 이후 개발을 진행하면서 크고 작은 수정을 계속 합니다.
세계적인 소설가 헤밍웨이는 '모든 초고는 쓰레기'라고 말했습니다.
게임 기획서도 마찬가지로 최초 버전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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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신입 기획자들이 자기 기획서에 비판이 가해지거나 반대 의견을 듣게 되면 불편한 마음을 갖습니다.
심지어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획자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비판을 받는지 귀담아듣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최초 기획서는 게임의 완성된 설계도가 아니라 최초의 방향성에 지나지 않음을 확실히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
게임 기획서는 항상 확신을 갖고 작성하십시오.
하지만 나의 확신이 절대적인 것은 아님을 명심하십시오.
최초로 작성하는 게임 기획서는 지금부터 만들려는 부분에 대한 초안이며 비판받을수록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비판을 겸허하고 솔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국 제자리에 머무는 기획자가 될 것입니다.
최초의 게임 기획서는 비판받기 위해서 작성하는 것입니다.
254p
...
틀과 기획서의 형태만이 아니라 사용하는 용어도 다릅니다.
따라서 새로운 팀으로 이동하거나 회사를 이직할 때마다 게임 기획자는 그 환경에 맞춰서 새롭게 학습하며 빠르게 적응해야 합니다.
저 역시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변화해야 했습니다.
이 책의 초반부터 줄곧 말해온 것처럼 가장 큰 변화는 게임이라는 콘텐츠 자체의 변화이며 이를 통한 업무의 변경입니다.
결국 게임 기획자는 어떤 변화에도 적응하며 그에 맞추어 게임 기획서를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기 때문에 디테일한 게임 기획서 작성 방법을 정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도움도 되지 않고요.
하지만 앞서 말한 원칙들만 지킽다면 어떤 환경에서든 괜찮은 게임 기획서를 쓸 수 있을 것입니다.
=> 프리 개발자로서 참고할만한 생각
262p
미래를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
제가 게임 기획 경력 10년 차일 무렵, 40대 게임 기획자는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 직업은 수명이 잛은 것이 아닌지 걱정했지요.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저는 게임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직업의 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사실을요.
냉정하게 말해서 저와 함께 게임 기획자가 된 열 명 중 아홉 명은 이미 은퇴해서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해 여전히 게임 기획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차이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차이는 바로 '능동성' 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시키는 일,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는 분들은 도태됩니다.
스스로 꿎준히 무언가를 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270p
이런 질문을 통해 시선의 전환이 가능할지를 판단합니다.
게임을 즐기기만 했던 사람은 이런 형태의 유도 질문에서 깊이 있는 답변을 하지 못합니다.
면접은 가능성을 보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당장 내가 모든 것을 갖추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고 긴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현재 부족하다면 충분히 성장할 마음가짐과 자세가 되어있음을 보이며느 될 것입니다.
3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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