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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기

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by yb오늘의기록 2025. 11. 23.

 

그러나 아렌트는 전체주의가 운동이기 때문에 개성을 말살함으로써 개개인을 총체적으로 지배하는 훨씬 더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만약 전체주의의 목표가 폭력을 통한 권력 장악이라면 권력의 획득과 함께 폭력이 끝나야 한다.

..

그런데 운동이 지속될수록 더욱더 폭력적이 되는 상황을 상상해보라.

전체주의 '운동의 실천 목표는 되도록 많은 사람을 운동으로 끌어들여 조직하고, 그들을 계속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운동을 멈추게 할 정치 목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전체주의는 정치적 목표가 없는 폭력적 운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무섭고 두려운 것이다.

26p

 

 

첫째, 대중은 무정형이며 외부의 자극에 쉽게 흔들린다.

둘재, 대중은 수적으로는 거대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모두 고립되어 있다.

전체주의 사회는 원자화된 개인들의 거대한 집단을 만들어낸다.

만약 사회가 다양한 계급으로 분화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계급에 속한 개인들이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면, 절대적 충성을 요구하는 전체주의 정권은 쉽게 작동할 수 없다.

정권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요구하는 방법은 사람들을 서로 고립되어 있는 대중으로 만드는 방법뿐이다.

"그러한 충성심은 완전히 고립된 인간에게서만 기대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는 사회적 유대관계도 없고, 심지어 단순히 아는 사람도 없이 단지 운동에 속해 있다는 사실과 당원 자격에서 사회적 존재의 의식, 즉 이 세상에 자기자리가 있다는 의식을 이끌어낸다."

이러한 소속감은 결코 진정한 사회적 정체성을 만들지 못한다.

대중적 인간은 근본적으로 단지 하나의 숫자로 존재하고 거대한 운동의 톱니바퀴로서만 일하는 익명성을 동경하기 때문이다.

셋째, 어떤 계급에도 속하지 않겠다는 대중은 본질적으로 폭력적 성형을 갖는다.

52p

 

 

불행은 무엇인가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을 빼앗긴 데서 비롯된다.

점점 더 많은 존재를 쓸모없는 잉여인간으로 만드는 잉여사회는 높은 자살률과 낮은 출산률로 나타난다.

141p

 

 

새로운 것을 해석하고 시작하는 능력, 즉 인간이 반드시 죽는다 할지라도 죽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시작하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행위의 내재적 능력이 없다면,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인간의 생애는 반드시 인간적인 모든 것을 황폐하게 만들고 파괴할 것이다.

1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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