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후기

소니 턴 어라운드

by yb오늘의기록 2025. 12. 14.

 

자신감을 잃고 그래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사원들의 가슴 깊은 곳에 숨겨진 '열정의 마그마'를 터뜨리고, 팀으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

6p

 

 

고된 일이야말로 리더가 한다.

비정한 선고다. 이 선고는 인사부 등의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반드시 내 자신이 했다.

해고를 통보할 상대와 일대일로 마주 앉아.

이것은 두고두고 내가 경영자로서 관철한 정책이다.

85p

 

 

리더의 역할은 목표하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 데 있다.

아는 체할 일이 아니다.

나는 원래 음악 업계 출신이라 SCEA 때도 모르는 것 투성이였다.

그래서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입 밖으로 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미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

아는 체해도 부하에게는 금방 간파되기 마련이다.

리더의 자질로 중요한 것은 "그렇다면 서포트해 드릴까요"하고, 부하가 생각하게 하는 것.

부하가 "이 사람 알지도 못하면서 잘난척은 겁나게 하네"라고 생각하면 아웃이다.

133p

 

 

그럴 때 회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불완전해도 좋으니 현시점에서 알고 있는 것을 성실하게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불완전함을 숨기지 않고. 한층 더 중요한 것은, "다음은 언제까지"라는 기한을 정해 두고 정보를 업데이트해 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설명한다.

처음부터 완전한 정보를 제공할 수는 없지만, 세심하게 업데이트된 정보를 거듭해서 설명해 가는 자세를 분명히 보여 주는 것이다.

152p

 

 

"에이"하고 농담조로 들이밀다가 "아니, 이건 정말 대단해. 밝은 곳에서도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지 다음에 올 때까지 기대하고 있을 테니 보여 주게"라고 내 쪽의 기대를 솔직하게 전한다.

그리고 약속하면 반드시 다음 번에 진척이 있는지 물어본다.

연구 개발이 늘 뜻대로 진행되는 것만은 아니어서 진척이 없을 때도 있다.

그래도 좋다.

중요한 것은 내 쪽의 기대를 전하는 것.

그리고 엔지니어들의 노력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네"라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런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것, 그걸 반복해 쌓아 가야 한다.

180p

 

 

그래서 이것들을 빛나게 하는 것이 나의 일이라고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되었다.

다행히 직장이 바뀔 때마다 '이건 더 빛나게 해야 한다'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사람이나 기술과의 만남이 끊이지 않았다.

183p

 

 

사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서로 이견을 부딪혀 보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내가 매니지먼트 팀을 운영하면서 지키는 대원칙이다. 그리고 그 전제가 되는 세 가지 마음가짐이 있다.

첫째, 리더는 먼저 듣는 역할에 철저해야 한다. 나는 회의에서 가급적 발언을 삼가려고 한다.

특히 모두 발언은 될 수 있는 한 피한다.

둘째, 기한을 정한다. 나는 결론이 나지 않는 회의를 싫어하지만, 한 번의 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언제까지 무엇을 업데이트한다"라고, 그 자리에서 확실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

셋째, 이게 리더의 역할인데, 마지막은 리더 자신의 입으로 방향을 잡는 것. 그리고 한번 정하면 흔들리지 않는 것.

"내가 책임진다"라고 직설적으로 전하는 것이다.

특히 리더가 된 초기에는 말로 '책임은 내가 진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알려야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리더의 역할이란 방향을 정하는 것, 그리고 그것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다.

214p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마음이 아프다는 이유로 힘든 결정을 뒤로 미루어서는 안 된다.

소니의 경영을 맡은 리더로서 한 번 결정한 것은, 이 길이 옳다고 판단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해내야 한다.

핑계나 푸념은 있을 수 없다.

경영자는 결과를 내지 않으면 안 된다.

무슨 말을 듣더라도 결과를 내야 한다.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소임이다.

220p

 

 

그런 마음이 담긴 VAIO를 매각해 버리자, 소니의 여러 OB분들로부터 이런저런 '충고'가 나에게 전해졌다.

편지가 오기도 했고, 면회를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

...

내용은 한마디로 말해 "옛날이 좋았다"라든가 "전자를 경시하는 경영은 괘씸하다"라는 류의 내용뿐이었다.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한다 해도 노스텔지에 불과하다.

...

기분 나쁜 말이 되겠지만, "그런 노스탤지가 소니를 지금과 같은 회사로 만들어 버린 것은 아닐까"라고까지 생각한 적도 있다.

...

소니를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 온 선배들의 노력에는 최대한의 경외감을 잃지 않을 것이다.

이 말에는 거짓이 없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위대한 성공이 그 후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현재의 경영 방향은 현역의 경영자가 결정해야 한다.

-> 과거는 지나간 일, 그리고 과거에 파묻혀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구분하자. 나의 판단력을 키우고 믿자.
222p

 

'책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은 호르몬  (0) 2025.12.24
집단 망상  (0) 2025.12.24
산 자들  (0) 2025.12.14
갑자기 영업을 시작한 당신에게  (0) 2025.12.07
차이에 관한 생각  (1) 202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