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2세기에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자신의 통찰을 명상록에 남겼다.
"남을 돕는 일처럼 본성에 일치하는 행동은 그 자체가 보상이다."
우리는 서로 의존하고 서로를 필요로 하는 무리 동물이다.
우리는 남을 돕고 그들과 나누면서 기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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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침팬지들은 온종일 어울리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쟁자의 털을 오랜 시간 골라주면서 긴장을 완화시키는 일에 암컷보다 적극적이다.
원한을 품고 있는 건 수컷 침팬지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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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먹이 나누기 시간 동안 있었던 7,000여 건이 넘는 먹이 관련 상호작용을 관찰한 결과 먹이 획득과 그 이전의 털고르기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가령 어느 날 소코가 메이의 털을 골라주었다면 메이로부터 나뭇가지 몇 개를 받을 기회가 털을 골라주지 않은 날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다.
이는 침팬지가 이전의 호의를 기억하고 감사해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
나는 침팬지 사회가 예외 없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원칙을 고수하는 모습에 놀라곤 한다.
이 유인원들은 먹이에서 섹스까지, 털 고르기에서 싸움 지원까지 호의와 냉대의 사회적 경제를 만든다.
그들은 대차대조표를 만들어 기대와 의무를 발전시키는 듯하다.
따라서 신뢰를 깨면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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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율이 잡힌 사회를 보면 그 이면에는 대개 사회적 위계질서가 있기 마련이다.
누가 먼저 먹이를 먹고 누가 먼저 짝짓기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그 위계질서는 궁극적으로 폭력에 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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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을 잔뜩 곤두세운 어른 침팬지가 낌새좇차 못 챈 돈 후안에게 달려들어 다리를 물고 거칠게 잡아던저 피를 뿌릴 것이다.
어린 수컷들은 그런 일을 당하면 충분히 알아듣는다.
어른 수컷들이 흘낏 보거나 한 걸음 다가가기만 해도 화들짝 놀라 암컷들로부터 물러난다.
어린 수컷들은 성적 충동을 억제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거나 적어도 신중해진다.
인간의 아이들도 같은 방식으로 사회적 규칙을 배운다.
2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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