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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기

무지의 즐거움

by yb오늘의기록 2025. 5. 29.

 

어딘가에서 그 '틀'과 '캐릭터'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그 틀을 버리는 순간 아이들은 갑각류가 성장하고자 자기 껍질을 벗어던질때처럼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그것이 무서워서 아이들은 계속 틀 안에 머물려고 합니다.

교사의 역할은 바로 이때, 성장하고자 오래된 껍질을 벗어 던지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 '상처받기 쉽고 부서지기 쉬운 상태'의 아이들에게 "네가 결코 상처받지 않도록 지켜주겠다"고 다짐하고 "나는 네 성장을 축복한다."라고 말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거면 충분합니다.

120p

 

 

그중에서도 특별히 잊을 수 없는 대목은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감을 따를 수 있는 용기다. 

당신의 마음과 직감은 이미 당신이 진심으로 무엇이 되고 싶어하는지를 알고 있다."는 말이었는데요, 이 말을 읽을 때는 주의가 좀 필요합니다.

잡스가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감을 따르는 '일'"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과 직감을 따르는 '용기'"라고 말했다는 점이지요.

왜 용기가 필요할까요? 이유는 보통 마음과 직감에 따르려고 하면 주변 사람들 대다수가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236p

 

 

그런데 실은 이 생각은 일이 일어나고 난 뒤 '사후적'으로 하게 된 것으로 사전에 이러이러한 일을 해야 하겠다는, 확실한 계획이나 전략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한 것들이 없었음에도 돌이켜보면, '미래의 미지성'에 몸과 마음을 맡긴 것만은 확실하다.

나는 그것을 선생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무도적 사고'라고 부르고 있다.

선생처럼 무도를 수련한 적은 없지만, '무도적 사고'에 입회하는 상황에서는 다음에 무엇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다음에 무엇이 일어날지 모를 때라도 인간은 뭔가를 선택해야 한다.

과연 다음에 무엇이 일어날지 모를 때 인간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조금만 생각하면 그다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자유롭게 움직일 것이다.

말을 바꾸면 그다음 동작의 선택지가 최대화되도록 움직일 것이다.

256p

 

 

따라서 '지식'의 획득을 산에 오름으로써 '남들이 우러러보는 사람'이 되는 것의 비유라고 하면 '지혜'를 갈고 닦는 것은 혼자서 산에 오르고 나서 다시 산 밑으로 내려와 세상 사람들과 함께 산에 오르는 것의 비유라고 할 수 있다.

2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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